[조원익 기자] 최근 남성의 피임수술인 정관수술이 여성의 피임수술에 비해 간단하면서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 문의와 시술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남성의 정관수술은 피임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어 배우자의 성적 만족도를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정관수술은 고환에서 생성된 정자들이 정관을 통해 이동해 수정에 관여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관을 끊어 연결성이 없도록 하는 피임술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남성 피임법이다.

최근에는 무도정관수술에 더욱 관심도가 높아졌다. 기존에 정관수술 대신 특수 기구를 사용 하여 3~4mm의 작은 구멍을 내고 정관만을 찾아 수술하는 방법이며,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고 여러 번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다.

블루비뇨기과 광교점 황재승 원장은 “정관수술후 발기력, 정력, 성감이 감퇴된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는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또 황 원장은 “정관을 차단했을 뿐이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 생성 같은 고환의 기능에 영향이 없고 발기 능력과도 무관하며 또한 사정시오르가즘을 똑같이 느끼고, 오히려 한번 시술로 피임 효과도 영원히 지속되며 관계시 마다 신경을 써야 하는 여타 피임법의 불편함을 해결할수 있어 정신 건강이나 성 생활 면에서 더 적극적인 부부생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에 2개를 절개를 하는 방식에서 1개의 작은 구멍만 내어 수술하며 정관을 3중 차단해 수술 후 회복 기간과 피임 효과를 높이고 무통주사를 투여하여 통증을 줄여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도 한다.

수술 후 주의사항으로는 무도정관수술의 수술시간은 10~15분 정도 걸리고 수술후 1주일은 격렬한 운동이나 관계는 금해야 하며, 특히 국소 마취로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당일부터 운전이나 업무 복귀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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